국회 기재위 회의서 협조 촉구
임이자 국회 기재위원장(국민의힘, 경북 상주·문경)이 포항 철강산업의 위기에 대해 정부의 지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 6일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포항의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철강 산업이 빠르게 무너지는 것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하며, 포항철강 산업은 국가의 핵심 산업인 만큼 ‘산업 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포항 지역 철강산업은 50%에 달하는 대미 관세 유지, 글로벌 수요 침체 등 복합적인 악재로 인해 급속히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포스코 1제강공장과 1선재공장이 폐쇄됐고, 올해는 현대제철 2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포항 지역 상권도 급속히 침체돼, 최근 10년간 인구가 약 2만8000명 감소하는 등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위한 포항시의 신청에 따라 지난 5일 민관합동실사단이 포항을 방문해 철강기업 현장 실사 및 지역경제 전반에 대한 종합 점검을 실시했다.
임이자 위원장은 “미래 산업경쟁력의 핵심인 철강 산업이 흔들리면 포항은 물론 국가경제도 함께 흔들린다”며 “기재부가 경제 컨트롤타워로서 조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에 구윤철 부총리는 “잘 챙기겠다”고 답변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