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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본부 여름철 물놀이 안전 사고 주의 당부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7-23 15:58 게재일 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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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알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피서지로 몰리는 인파가 증가하면서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경북소방본부가 7월부터 8월까지 도내 주요 해수욕장과 하천, 계곡 등 17개소에 119시민수상구조대원 총 318명을 투입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바다, 계곡, 수영장 등은 여름철 대표적인 피서지이지만 동시에 생명의 위협이 도사리는 공간이다. 특히, 해마다 반복되는 익수 사고는 대부분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며, 음주 후 수영이나 준비운동 없이 무리한 행동이 원인인 경우가 많았다.

이에 경북소방본부는 △물놀이 전 준비운동 철저히 하기 △음주 수영 금지, 나홀로 수영 금지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와 동행하기 △구명조끼 착용 선택이 아닌 필수 △장시간 수영 자제 및 체온 유지에 유의 등의 물놀이 안전수칙을 엄격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또한, 만약 익수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밧줄이나 빈 페트병, 스티로폼 등 물에 뜨는 도구를 활용해 구조를 시도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특히, 주변인이 무리하게 물에 뛰어드는 행동은 위험을 가중시킬 수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물에 빠졌을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몸에 힘을 빼고 하늘을 향해 누운 뒤, 팔과 다리를 벌리는 ‘잎새뜨기’ 생존수영 자세를 유지하며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물놀이 사고는 짧은 순간의 방심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성숙한 시민의식과 안전수칙 준수로 경북도민 모두가 즐겁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소방본부가 운영 중인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인명구조와 응급처치는 물론, 심폐소생술 교육, 해파리 등 위해 물질 제거, 미아 찾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피서객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이들의 활약은 매년 수십 건의 사고를 예방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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