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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의회, 미국산 사과 수입 중단 촉구 성명서 발표

김종철 기자
등록일 2025-07-13 12:30 게재일 2025-07-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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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사과 주산지 시장군수협의회도 반발
경북도 전국 최대 주산지 1만9천ha 재배
청송군의회 의원들이 정부의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를 즉각 중단 할 것에 대한 긴급 성명서를 발표했다. /청송군의회제공

청송군의회(의장 심상휴)는 지난 10일 한-미 상호관세 협상카드로 검토 중인 정부의 미국산 사과 수입 추진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농림축산식품부에 한미 통상 협상카드로 제시하기 위해 미국산 사과의 수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북도 사과 주산지 시장군수협의회를 비롯해 각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도내 과수농가의 강한 우려와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

경북도는 전국 사과 생산량의 62%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주산지로 청송과 영주, 안동을 중심으로 도내 약 1만 8000여 농가가 1만9000ha를 재배하고 있다.

총생산액 기준으로도 전국 1조3769억 원 중 8247억 원(60%)을 차지할 정도로 전국 사과산업에서 절대적 비중을 담당하고 있다.

청송군의회는 심상휴 의장을 포함한 전체 의원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미국산 사과 수입이 현실화 될 경우 도내 사과생산농가는 물론 국내 과수 산업 전체가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을 것”이 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의회는 특히  최근 초대형 산불 피해와 고령화, 이상기후, 생산비 상승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도내 과수 농가를 절벽 아래로 밀어버리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청송군의회는  “더이상 쌀을 포함한 농업이 협상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를 즉각 중단하고, 책임 있는 입장을 신속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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