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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집중호우로 임시조립주택 거주 이재민 폭염 대비

정안진 기자
등록일 2025-07-06 12:01 게재일 2025-07-0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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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기기 점검, 무더위 쉼터 운영
화재 예방 교육 등 전방위 지원

예천군은 지난 2023년 집중호우로 이재민이 발생하자 임시거처로 조립식주택을 제공 올해 극심한 폭염과 화재를 대비 종합적인 안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군의 이번 조치는 현재 임시조립주택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 18가구(총 24명)의 폭염과 수해 등 여름철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여름철 건강 및 안전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또 폭염에 대비해 읍·면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여 에어컨을 포함한 냉방기기의 전수 점검을 완료했으며, 인근 무더위쉼터 위치를 사전에 안내해 쉼터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특히 감천면 벌방리 지역은 인근 경로당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냉방비 부담 경감은 물론, 이재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쾌적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 대부분의 벌방리 이재민들이 무더위쉼터를 활용하고 경로당에는 에어컨과 냉수,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서로 안부를 확인하는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군은 전자온습도계를 이재민에게 배부하여 실내 온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냉방기기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희망세대를 대상으로 지붕에 차열 페인트를 시공하는 쿨루프(Cool Roof) 공법을 적용해 실내 체감온도 개선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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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소방서와 협력해 화재 위험에 대응하고자 임시조립주택을 대상으로 화재감지기 등 소화 시설 및 화재 위험 요소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또한, 예천소방서와 협력해 냉방기기 사용 증가로 인한 화재 위험에 대응하고자 임시조립주택을 대상으로 화재감지기, 소화기 비치 여부 등 소화 시설 및 화재 위험 요소를 집중 점검했다. 소화기 사용법과 화재 발생 시 대피 요령에 대한 안전교육도 함께 실시했다.

사회복지 관계자는 “임시조립주택은 구조적으로 폭염과 화재에 취약한 만큼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폭염 대비 지원, 화재 안전 점검, 지속적인 모니터링까지 다방면의 조치를 통해 이재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 보건소와의 협조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심리지원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으로, 임시조립주택 생활로 인한 불안·우울 등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의 정서적 안정까지 세심히 지원할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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