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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화 품질 비교해보니··· 미끄럼 방지·충격흡수 성능, 제품별 차이 뚜렷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7-06 11:02 게재일 2025-07-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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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6개 브랜드 배드민턴화 품질 평가··· 전 제품 유해물질 안전기준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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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6개 브랜드 배드민턴화에 대한 품질 및 안정성 시험결과를 발표했다. /클립아트 코리아 제공

인기 생활 스포츠인 배드민턴의 인기에 힘입어 관련 용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제품별 성능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6개 브랜드 배드민턴화를 대상으로 품질 및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미끄럼 방지력, 충격 흡수력, 내구성 등에서 제품별 성능 차이가 컸다고 5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실내 마룻바닥 환경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가와사키(K-086), 비트로(FIORD), 빅터(A170II), 아식스(RIVRE CF), 요넥스(STRIDER FLOW)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발목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은 미즈노(CYCLONE SPEED 4) 제품이 가장 적어, 충격 분산 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됐다.

바닥 착지 시 충격을 얼마나 줄여주는지를 평가한 항목에서는 가와사키, 비트로, 빅터, 아식스 등 4개 제품이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운동 동작 후 착용 만족도는 아식스 제품이 4.4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비트로와 요넥스 제품이 각각 4.1점을 기록했다. 해당 평가는 배드민턴 동호인 등 성인 30명이 참여해 진행됐다.

운동화의 내구성 측면에서도 제품별 편차가 확인됐다. 신발의 접착 강도는 가와사키 제품이 가장 뛰어났고, 겉창(바닥)의 마모 정도에서는 비트로, 빅터, 가와사키 제품이 가장 적은 마모 수치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내마모성이 우수했다.

다만, 가와사키 제품은 젖은 상태에서 안감의 내마모성이 한국소비자원 권장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색이 묻어나는 정도(마찰견뢰도) 측정 결과에서는 전 제품이 양호해 양말 등에 색이 이염되는 사례는 없었다.

전 제품은 폼알데하이드, 유기주석화합물(TBT) 등 유해물질 7개 항목에 대한 시험에서 모두 안전기준을 충족했다. 그러나 표시사항에서는 일부 제품에서 미비점이 확인됐다. 가와사키 제품은 한글 표시가 빠졌고, 비트로 제품은 KC마크 표기를 잘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업체는 해당 표시사항을 개선했다고 소비자원에 회신했다.

제품 무게와 가격도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무게 기준(270mm 기준)으로는 미즈노 제품이 295g으로 가장 가벼웠고, 요넥스가 323g으로 가장 무거웠다. 가격은 요넥스(6만9900원)가 가장 저렴했으며, 비트로(12만9000원)가 가장 고가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운동 목적과 사용 습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품질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라며, 앞으로도 실내 스포츠화 관련 정보를 ‘소비자24(www.consumer.go.kr)’의 ‘비교공감’ 코너를 통해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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