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사 동반성장 강화··· 단가계약·공동특허 등 인센티브 제공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내 대표 건설사의 하나인 포스코이앤씨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건설 현장 혁신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협력사와 손잡고 공모전을 연다. 생산성과 품질, 안전·환경 관리 수준을 끌어올리는 ‘스마트 건설’ 전환 가속화 전략의 일환이다.
포스코이앤씨는 4일 ‘2025 기술협력 공모전’을 개최하고, 오는 18일까지 AI 기반의 건설기술 아이디어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공모 주제는 ‘AI 기반의 건설 안전·환경·품질 강화’로, 실제 건설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중심으로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신기술(신공법) 개발 △신제품 개발 △시공·품질 개선을 위한 스마트 기술 등이다. 선정된 과제 중 성과가 검증된 기술에 대해서는 단가계약, 장기공급권 부여, 공동특허 출원 등 실질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포스코그룹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인 ‘성과공유제’와 연계해 추진된다. 포스코이앤씨는 2008년부터 성과공유제를 운용하며 협력사와 총 128건의 공동 기술개발을 진행했고, 지금까지 약 1787억원 규모의 보상을 제공해왔다. 지난해에는 원자력 기자재 국산화, 탄소저감형 시멘트 혼화제, 폐플라스틱 기반 조경시설물 개발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기존 공모전에서 도출된 우수 기술이 현장에 적용되고 일부 협력사는 전략 파트너로 성장했다”라며 “올해는 AI를 중심으로 스마트 건설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는 국내 중소기업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는 포스코이앤씨 상생협력 기술제안센터 홈페이지(http://winwin.poscoenc.com)에서 진행된다. 접수 마감일은 7월 18일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