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진보초 학생 연구진, 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흙 개발 프로젝트

비봉산 색깔 되돌리기 프로젝트
21개표본 식물성장 매일 관찰
경북도과학전람회 우수상 수상

진보초등학교 참보배환경연구소 학생들. /진보초제공

청송 진보초등학교(교장 조원희) 참보배환경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푸릇푸릇 비봉산 색깔 되돌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도교사와 5학년 학생 3명으로 구성된 참보배환경연수소는 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흙을 개발해 최근 대형 산불로 수많은 산림이 소실된 진보지역 비봉산(해발 671m)의 푸른 색깔을 되찾아주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었다.

3종류의 모집단으로 21개의 표본치로 식물성장 관찰. /진보초제공

참보배환경연구소는 교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폐종이를 흙과 섞어보는 아이디어를 떠올려 폐종이와 흙의 혼합 비율을 정하고 폐종이를 물에 용해시켜 흙과 잘 섞일 수 있게 했다.

3개의 모집단(21개의 표본)을 매일 관찰해 식물의 성장을 관찰했다.

그 결과, 제71회 경상북도과학전람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이에 그치지 않고 최적의 혼합 비율에서 다량의 모종을 길러 직접 비봉산에 심을 계획이다.

연구소 학생들은 “산불 이후 비봉산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팠는데 직접 개발한 흙으로 비봉산의 푸른 모습을 되찾아주고 싶어요”라며“폐종이를 섞은 흙에서 식물이 더 잘 자라는 것이 신기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종철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