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TK공약 잇따라 발표
21대 대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TK(대구·경북) 공약을 잇달아 발표했다.
국민의힘 대구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위대한 대구경북 판갈이 14대 공약’을 발표했다. 대구 선대위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는 지방에 달려 있다”며 “지역이 주도하는 국가 대전환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 우동기 지방살리기특별위원장, 오창균 지방살리기 특위 총괄위원장, 정태옥 지방살리기 특위 대구위원장, 김상동 지방살리기 특위 경북위원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대구선대위는 “김문수 후보의 공약은 ‘위대한 대구·경북 판갈이’라는 구호 아래 14대 지역 공약을 핵심으로 한다”며 “대구와 경북을 각각 7대 공약으로 구분해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방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대구 지역 공약은 교통과 산업, 환경, 도시재생 분야에 집중됐다. 7대공약에는 △대구경북 신공항 조기 건설 및 배후 첨단산단 조성 △도시철도순환선(5호선) 및 광역교통망 확충 △군부대 이전 조속 완료 및 후적지 경제거점화 △미래 먹거리 5대 신성장 산업 육성 △수질오염사고 차단 및 안전한 식수원 공급 △옛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 △도심 구간 경부선 고속철도 지하화 △대구·경북 행정통합 지원 등이 포함됐다.
경북 지역 공약에는 에너지·관광·교통망 확충이 중점 과제로 담겼다. 7대공약에는 △대형 산불 대응 체계 혁신 및 피해 주민 지원 △2025 APEC 성공 개최 및 경주 보문단지 재정비 △범영남 초광역 전철망 및 대구경북 순환철도망 구축을 비롯해, 원자력·수소배관망 구축(울진 생산, 영덕·포항 공급)을 통해 경북 동해안을 에너지 중심지로 육성하고, 영주·안동·울진·경주에 국가산단 및 교통망을 조기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낙동강, 금호강, 형산강 등 3대 국가하천 권역 정비와 관광자원 개발, 첨단 바이오 및 양자산업 선도거점 조성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TK 공약을 내놨다. 대구 공약은 △대한민국 AI(인공지능)로봇 수도 육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 및 전 주기 지원 체계 구축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 건설 △도시철도 순환선(5호선) 단계별 건설 통한 교통 불균형 해소 △염색산업단지 이전과 취수원 다변화 △독립·호국·민주 성지 건설이 포함됐다.
경북공약은 △대구경북신공항 스마트 물류 단지 조성과 영일만항 확충 지원 △경주 APEC 성공 개최 지원 △미래 신성장 바이오산업 집중 육성 △이차전지·미래차·녹색철강·수소산업 육성 △낙동강 자연화 회복 △의대 추가 설립 검토 및 상급종합병원 유치 지원 △동서남북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이 담겼다. 민주당 측은 “지역별 광역공약을 통해 회복과 성장, 행복으로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