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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대EU 관세 발동 7월 9일까지 연기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5-26 11:08 게재일 2025-05-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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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위원장과의 전화회담에서 상호 협의를 위해 발동 기한 연기에 합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월 1일부터 적용 예정이었던 대EU 관세부과를 7월 9일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6월 1일 부터 EU가맹 27개국에 대해 50%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던 것을 7월 9일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EU의 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의 폰데어라이엔(Ursula Gertrud von der Leyen)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전화 회담’을 했다고 X에 투고했다. EU와 미국 간 통상교섭을 신속하게 추진할 용의가 있지만, ‘좋은 합의’를 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상호관세 추가 부분을 7월 9일까지 정지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단에 EU 위원장의 이 요청에 응했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으로부터 ‘어떠한 해결책을 발견할지 어떨지 조속 협의한다’라고 전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유럽은 신속하고도 단호하게 협의를 진행할 의사가 있다. 좋은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7월 9일까지 시간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EU와의 교섭 속도에 불만을 나타내 EU로부터의 수입품에 6월 1일부터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투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무역에서 미국을 이용할 것을 주요 목적으로 창설된 EU와의 거래는 이제까지 매우 어렵다. 그들과 이야기하는 것은 막혀있다”라고 말했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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