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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출향인, 고향 마을에 산불 피해 성금 전달

김종철 기자
등록일 2025-04-16 17:43 게재일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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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주민 11명 각 100만원씩 전해 
서울에 거주하는 김덕진씨(왼쪽두번째줄 첫번째)가 고향인 진보면 후평2리 신법 마을회관에서 산불피해 주민들에게 위로 성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철기자

청송출신 출향인이 청송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향마을 가구마다 성금을 전달해 따뜻한 온정을 느끼게 해 주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덕진(65)씨는  최근 고향 마을인 청송군 진보면 후평2리 신법 부락마을 회관을 찾았다.  김씨의 고향인 이 마을은 산불로 인해 모두 전소돼 마을 주민들이 회관에 대피해 있는 상태다.

김씨는 마을회관에 대피해 있는 11가구 주민에게 각 100만원씩 11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씨는  “멀리 있어도 마음은 늘 고향에 있다”며 “작지만 생계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마을주민들은 “고향을 떠나 생활하면서도 우리를 잊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와 도움을 줘서 너무 고맙다”며  “함께 이겨낼 힘이 생긴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씨의 이번 성금 전달은 단순히 지원을 떠나 고향과의 정을 다시금 되새기는 소중한 자리가 됐고 주민들에게도 큰 위로와 희망을 전해주었다.

앞서 이곳 마을에서 태어나 살고있는 김찬년(85)씨는 마을회관부지를 기증한바 있다. 이 마을은 50년 넘게 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되는 등 11가구 중 10년새 6가구가 이사를 오고 인구가 두 배 이상 증가한 살기 좋은 마을로 소문이 자자하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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