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병원 연구팀과 공동 연구 타액만으로 코로나 검사 가능 타 바이러스와 구별 오진 없애
포항공과대학교는 아산병원 연구팀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진단 센서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오승수, 우성욱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교수와 이민종 박사팀, 아산병원 김성한 교수 연구팀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바이러스가 체내로 침투하려면 반드시 우리 몸속에 있는 특정 수용체(이하 ACE2)와 결합해야 하는데, 이 결합 방식은 변이가 일어나도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활용해 ACE2 수용체를 모방한 분자 인식 물질을 개발, 간편하고 휴대하기 쉬운 전기화학 센서에 접목했다.
또 분자 인식 물질을 전극에 붙일 때 피라미드 모양의 DNA 나노구조체를 활용함으로써 센서의 정확도를 높였다.
아산병원 감염병관리센터가 코로나 환자의 침으로 진단시험을 진행한 결과, 연구팀의 센서는 오미크론을 포함한 주요 코로나바이러스 변이를 정확하게 감지했다.
특히 독감 등 다른 바이러스와도 확실히 구별돼 오진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승수 교수는 “계속해서 등장하는 코로나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진단 기술로 새로운 변이에도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앞으로 감염병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