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4818대 1 달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 방청을 신청한 인원이 9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온라인을 통해 접수된 방청 신청자는 총 9만6370명으로 집계됐다. 일반 방청석 20석을 기준으로 할 때 경쟁률이 무려 4818대 1에 달하는 수치다.
헌재는 지난 1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을 공지하며 일반인 방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3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1시간 동안 홈페이지에서 방청 접수를 받았다. 접수 시작 직후 접속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발생했다.
헌재 대심판정에는 총 20석의 일반인 방청석이 배정됐다. 방청 당첨자에게는 문자메시지로 방청 절차가 개별 안내된다. 청사 안전 등을 고려해 이번 탄핵심판에 한해 방청권은 현장 배부 없이 온라인 사전 신청 방식으로만 진행됐다.
이는 역대 헌재 탄핵심판 선고 방청 신청 사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에는 24석의 일반 방청석을 두고 총 1만9096명이 신청해 79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때는 60석에 1200명이 신청해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