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과 캠프캐롤 6병기대대가 지난 16일 ‘한미 우정의 공원’에서 6·25 전쟁당시 미군이 집단학살된 303고지 추모비 한미합동 참배 행사를 개최했다.
303고지 학살 사건은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8월 17일 북한군이 41명의 미군 포로를 집단학살한 사건으로 칠곡군은 이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2017년 9월 한미우정의 공원을 조성했다.
또한 2021년부터 칠곡군과 6병기대대가 공동으로 한미합동 참배행사를 해오고 있다. 러쎌 6병기대대장은 이 행사를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김재욱 칠곡군수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추념사에서 “오늘날의 자유와 번영은 6·25전쟁 당시 많은 한·미장병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한 그들의 헌신으로 찬란한 대한민국을 이룩했기에 오늘의 이 행사가 한·미 양국의 평화와 협력을 다시한번 다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쎌 캠프캐롤 6병기대대장은 “303고지 아래로 강제로 끌려가다가 북한군에 의해 무참히 학살된 미군 포로 41명의 희생을 상상해본다”며 “평화를 위해 용감히 싸운 41명의 영웅의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지는 파트너십을 통해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