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워킹맘’… 결혼과 저출생 문제 원인·해법 고민해온 전문가<br/> 재외동포청장에는 이상덕 주 인니 대사 임명… 대구시와도 인연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초대 저출생대응수석실을 신설하고, 초대 저출생수석에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를 임명했다.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유 수석 임명을 발표하며 “저출생극복을 위한 컨트롤타워로서 대통령실 저출생 대응 수석실을 신설하기로 했다. 유 수석은 우리나라 저출생 문제의 여러 원인과 해법에 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부 국민통합위원회에서 포용금융특위 위원장을 맡아 포용금융 실현할 방안 등도 모색해 정부 정책에 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유 수석은 초등학생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40대 워킹맘’이다. 특히 결혼과 일하는 배우자가 임금에 미치는 영향, 맞벌이가구의 육아시간 배분에 관한 연구 등 저출생 문제 원인과 해법을 고민해온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저출생수석 인선으로 대통령실은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 8수석(정무·경제·민정·홍보·사회·시민사회·과학기술·저출생) 체제를 갖추게 됐다. 유 수석은 “출산율 하락의 속도를 늦추고 반등을 끌어낼 수 있도록 단기적으로 도움이 될 정책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 사회의 구조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과제들도 과감히 발굴하고 제안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재외동포청장에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임명했다. 이 대사는 주싱가포르대사와 외교부 동북아시아 국장 등을 역임한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서 대구와도 인연이 있다. 계명대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 대구시 국제관계대사를 지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