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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당대회 코앞, 당권주자 막판 표심공략 분주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4-07-20 12:05 게재일 202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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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전·네거티브로 변질된 전당대회<br/>원희룡·한동훈…TK 등 영남권 표심 공략<br/>나경원·윤상현…인천 등 수도권 공략
왼쪽부터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후보/연합뉴스
왼쪽부터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후보/연합뉴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당권 주자들은 수도권과 영남권을 방문해 당원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나경원 후보는 인천 서구와 경기도 화성 지역 당원간담회를 가지는 데 이어 오후에는 경기 안양지역 당원간담회를 소화할 계획이다. 윤상현 후보도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 유세를 시작으로 서울 은평구 당원간담회를 갖는 등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원희룡·한동훈 후보는 국민의힘 당원 40%가 몰려 있는 영남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원 후보는 경북 김천, 고령·성주·칠곡 당원간담회를 갖은 데 이어 대구 달성, 대구 북구, 경북 포항 지역 등 대구·경북(TK) 당원들과의 간담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 후보 역시 경북 영주·영양·봉화 당원간담회를 갖고 난 후 대구 북갑, 영천·청도, 울산 등 TK와 PK 지역 당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으로 시작해 ‘나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발언까지 공개되는 등 상호 폭로전과 네거티브 난타전만 보이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의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한 후보는 전날인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인과 법무부 장관의 입장은 다르다. 법무부 장관 입장이 특정한 정파적 이유로 움직인다는 오해를 받으면 공정의 기초가 무너지게 되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지난 정부 법무부 장관 추미애, 박범계 이런 분들의 행태에 질려 우리를 선택해 정권을 주신 것 아니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 공론의 장에서 마치 ‘법무부 장관이 당의 동지로서 당의 편을 들었어야 한다’라고, 공개적으로 원희룡, 나경원 두 후보가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후보는 민주당의 법무부 장관이었냐”며 “결국 패스트트랙 투쟁 동지를 범법자 정도로 보고 있고 그러니 처벌받아도 싸다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당시 장관으로서 더 적극적으로 챙기지 못한 점 유감이다’ 이 말 한마디 하기가 그렇게 어려워서 무차별 폭로를 하는 것이냐”며 “그런 편협한 사고로는 작은 동호회 하나도 못 끌고 간다. 정치에 대한 이해가 짧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후보가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요청을 했다는 한 후보의 발언을 재차 거론한 것이다.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가 해병대원 특검법 수정안으로 제시한 제3자 특검법을 비판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 후보는 “(전날)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은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수사 대상에서) 빼라는 얘기는 들은 적 없다’고 진술했다”며 “이런데도 특검을 해야 하느냐”고 따져물었다.

그는 이어 “특검은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가장 빠른 길”이라며 “제3자 추천안이라는 것을 내세워 특검을 받자는 한 후보의 주장은 민주당 음모에 가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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