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안동시의회 5분 자유발언으로 시정 개선 촉구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06-21 11:51 게재일 2024-06-21
스크랩버튼
이재갑·손광영·우창하·여주희·김새롬 의원
이재갑 의원.
이재갑 의원.

안동시의회 이재갑·손광영·우창하·여주희·김새롬 의원이 지난 19일 열린 제249회 안동시의회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진행했다.

이재갑 의원(와룡·길안·임동·예안·도산·녹전)은 이날 “소모적 논쟁은 이제 중단하자”며 “계획성 있는 재정운영과 실효성 있는 정책 수행”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예산집행 노력(불용액)’ 문제로 인한 페널티 154억 원, ‘행사·축제성 경비’ 과다로 인한 페널티 41억3000만 원 등 전년도 교부 내역과 불과 1년 만에 3.3배 이상 증가한 공실률을 제시하며, 정책 방향과 수행 방식이 적절했는지 되묻고, 빗나간 정책 수행과, 미진한 예산집행에 대해 질타했다.

이어 원가의 반값에도 못 미치는 가정용 상수도요금을 추가 감면하자는 소모적인 논쟁에 대해서도 중단을 요구했다.

이재갑 의원은 “상수도사업 누적 적자액이 이미 216억 원이다. 매년 결손액이 증가하고 있으며 상수도요금을 현실화하라는 국가 수도요금 정책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요금 감면과 그에 따른 결손 지원을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유감을 표했다.

손광영 의원
손광영 의원

손광영 의원(태화·평화·안기)은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사업 감시 철저’를 촉구했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은 각각 70여억 원의 자본금을 공동 출자해 올 연말까지 임하댐에 47.2MW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소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손 의원은 “이 사업의 시행으로 인해 우려되는 임하댐 수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지, 안동시민과 인근지역 주민들을 위한 깨끗한 물 확보와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 전기 판매 수익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도록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세심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이어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리가 중요하다”며 사업의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을 당부했다.

우창하 의원
우창하 의원

우창하 의원(북후·서후·송하)은 ‘열린 관광지’를 발판으로 한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을 촉구했다.

우 의원은 한 여성장애인이 유럽을 여행한 후 출간한 여행 에세이집을 설명하면서 장애인이 여행을 ‘도전’으로 바라봐야만 하는 인식과 장애인 관광 현실의 안타까움을 역설했다.

우 의원은 “지난해 안동시의 BF인증(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현황을 보면 단 9곳에 불과하다. 이 중 6곳이 관광지의 공중화장실이다. 문화시설로는 최근 조성된 임란역사문화공원 전시관 단 한 곳뿐”이라며 “이런 문제는 비단 장애인에 국한된 것이 아닌, 고령자, 임산부 그리고 일시적 이동약자 등에게 해당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관광거점도시로서의 보편적인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열린관광지 확장사업인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 웹 정보환경 조성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수요 창출을 위한 무장애 관광코스 개발 등의 정책 개발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여주희 의원
여주희 의원

여주희 의원(비레)은 노인 보행 사고를 예방해 어르신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여 의원은 ‘노인이 안전한 안동’을 실현하기 위해 △노인보호구역 정비 및 확대 지정 △AI기반 지능형 안전지킴이 시스템 구축을 제안하며, 안동시의 적극적인 검토와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여주희 의원은 “전체 교통 사고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노인 교통사고와 노인 보행사고 사망자 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노인 보행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지자체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 교통사고 발생 확률을 낮추기 위해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새롬 의원
김새롬 의원

김새롬 의원(북후·서후·송하)은 안동농업의 위기 해법으로 스마트농업 대전환을 촉구했다. 스마트농업은 오는 7월26일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고, 정부도 2027년까지 스마트농업 보급률을 농업생산의 30%까지 계획하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안동을 스마트농업 메카로 만들기 위해 △중장기 마스트플랜 수립 △비용 부담이 낮은 안동형 패키지 개발과 보급 △스마트농업 지원 거점 단지와 육성지구 선정 △스마트농업 품목의 다변화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스마트농업은 자동화·정밀화·무인화를 촉진해 기후변화, 노동력 부족, 식량안보 등 농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얼마나 빠르게 육성·보급·확산하느냐에 우리 농업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