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33℃ 폭염땐 야외활동 하지 마세요.”
경북도는 폭염에 따른 도민 재산 및 인명 피해를 최소화에 나선다.
도는 지난 10일 도내 4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짐에 따라 오는 9월 30일까지 10개 관련 부서 및 시·군으로 구성된 폭염대책 TF팀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1991∼2020년 폭염일수(33℃)는 11일로 1981∼2010년 9.5일 대비 증가했고, 특히, 최근 10년간은 14일로 급증했다.
경북도와 경북연구원이 지난 5년간 분석한 폭염 피해 특성은 농업 작업과 관련된 곳과 논밭, 실외 작업에서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연령대는 50대 이상이 가장 많았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마을 순찰대 2만4290명, 전담 사회복지사 259명, 생활지원사 3,727명, 농업인 안전리더 61명 등을 활용해 폭염 3대 취약 계층을 설정해 예찰 활동 및 집중 관리한다.
먼저 농·어업종사자에 대해서는 폭염 위험 시간대 예찰 활동을 실시하고,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인명 피해 위험성을 안내한다. 현장 근로자는 건설사업관리단 및 현장대리인을 통해 폭염대응요령과 예방수칙을 홍보한다. 소규모 건설 현장은 발주청 감독관 중심으로 6월 말부터 지도·점검을 벌인다.
아울러 농작물 및 가축 재해보험 가입, 축사 시설 환경 개선 사업 추진, 고수온 등 이상 수온 예방 사업을 추진하는 등 농업 분야 469억 원, 축산분야 179억 원, 수산 분야 20억 원을 투입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한다.
또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화 및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방문건강관리사업 전담인력 154명이 건강 상태 확인 및 위급상황 발생 시 응급조치를 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22개 시·군에 무더위쉼터(6097개) 정비 및 지원, 폭염저감시설 설치 지원(스마트그늘막 66개소, 그린통합쉼터 5개소) 등 경로당 냉방비 24억원 ,폭염대책비 2억,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3억4000만 원 등을 조기 지원해 폭염 피해에 대비한다.
이 밖에도 폭염주의보 기준이 되는 체감온도 33℃에 국민들이 취해야 하는 행동 요령을 친근한 표어(삼삼주의!)를 활용해 도 및 시·군 홈페이지, 현수막, 카드뉴스, 전광판, 캠페인 등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철저한 폭염 대응으로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하겠다”며 “극심함 폭염에 대비해 안전 요령을 숙지, 생활 속에서 실천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