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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생분해성 피복재 사용으로 지속가능 농업 실현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06-04 15:57 게재일 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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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 피복재가 적용된 마 재배 현장. /경북도제공
생분해 피복재가 적용된 마 재배 현장. /경북도제공

경북도농업기술원이 마(산약) 생분해 유인망 개발에 이어 생분해 피복재 재배 실증에 착수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기술원에 따르면 생물자원연구소, ㈜대상 소재사업팀, 다이텍연구원이 지역 특화작물인 마(산약)를 대상으로 소재 개발·분석·실증을 공동 수행한다.

특히, 이번 실증을 위해 ㈜대상은 헴프(hemp) 섬유를 함유한 TPS(Thermo Plastic Starch-열가소성 전분 소재)를 개발, 생분해 피복재를 적용했으며 기존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LLDPE(기존 농가 사용 비닐, 석유계 저밀도 폴리에틸렌) 비닐 피복재와 물리적 강도 변화, 작물에 미치는 영향, 생분해성 등을 비교 분석한다.


영농폐비닐은 농가에서 공동 집하장으로 배출하면 지자체에서 수거보상비를 지급한다. 재질별·등급별 분리 배출해 차등 보상받는 형식이어서 농가에서는 그냥 쌓아 두거나 묻는 일도 많고 소각 시 산불 발생 위험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배출 등 환경오염을 일으키게 된다.

하지만 생분해 소재는 작물 수확 후 별도 수거 작업이 필요 없이 트랙터나 관리기로 바로 로터리 작업을 하면 땅속에서 박테리아나 미생물 등 다른 유기체에 의해 자연 분해된다.


이는 기존 PE 피복재를 생분해 소재로 대체할 경우 환경보전뿐만 아니라 폐비닐 수거·분리·집하장 이동 등의 처리 노동력도 절감된다.


조영숙 기술원장은 “재배기간이 약 8개월로 긴 마(산약)에 실증이 완료되면 다른 노지작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업환경을 보전하고 친환경 재배 체계를 구축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더 나은 농업생태계를 미래에 물려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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