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공모사업 잇따라 선정<br/>‘친환경양식육성’도 추진키로
경북도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2024년 공모사업에서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건립사업’과 ‘친환경양식육성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80억 원을 확보했다.
해양수산부가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건립 사업은 산지에서 수산물을 매입·위탁·물량을 집적화해 전처리·가공 등을 거친 뒤 상품화하거나 대형 소비처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주)오바다푸드팩토리는 어획량이 감소하는 오징어 원물 확보 방안과 공동마케팅 및 지역 산지 생산자 조직과 연계하는 향후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운영계획, 중장기 연차별 운영계획 등을 높게 평가받아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주)오바다푸드팩토리는 영덕 로하스 농공단지에 총 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를 건립한다. 주요시설로는 가공·포장시설, 냉동·냉장 보관시설 등으로 모든 시설에 HACCP이 도입된다.
친환경·스마트시스템 양식방식으로 고부가가치 품종을 대상으로 양식하는 시설과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시설 또는 개발된 기술을 보급 확대하는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에는 영주시의 ‘육상 새우 스마트양식장 FICL(한국수산기술연구원(주), 9억 원)’과 예천군의 ‘순환여과식 육상양식시설 구축(프레쉬워터컴퍼니어업회사법인(주), 30억 원)’, ‘스마트예방양식시설 구축(성경수산, 11억 원)이 선정됐다.
이철우 지사는 “이제는 수산업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야 할 때이므로 첨단양식산업육성, 수산물 유통구조개선 등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어업 대전환을 통해 경북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수산 식품 스마트 가공 플랫폼 구축을 위해 스마트 수산가공단지(영덕, 2027년 준공/380억 원)를 추진하고 있으며, 스마트양식클러스터사업(포항, 2025년 준공/400억 원), 수산ICT융합지원사업(포항·상주/20억 원), 양식장친환경에너지보급사업(포항·상주·영덕/63억 원) 등을 역점 추진하면서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의‘어업 대전환’을 통해 어업소득 5만 달러 지방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