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혈액투석 환자들이 필수 의료시설 부족으로 거주지가 아닌 타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장거리 치료에 따른 불편을 겪고 있다며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을 호소하고 있다.
혈액투석은 만성 신부전증환자의 치료 방법으로 지금은 없어진 장애등급 2급에 해당하는 심각한 질병이다. 한번 걸리면 완치가 어렵고 신장 이식을 통해 한시적 치료에 의존해야 한다.
현재 칠곡군에 거주하는 신부전증 환자 207명 중 161명이 혈액투석을 받는 심각한 장애로 분류되고 있다.
이들은 매주 3회 병원을 방문해 4시간의 치료와 어지럼증을 동반한 후유증으로 운전이 거의 힘들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최근 많은 지자체가 ’지역‧필수 의료 붕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공 산후조리원 운영이나 응급실의 고질적 문제인 24시간 의료인력 수급 및 운영자금 지원 등 다양한 지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혈액투석 환자들의 치료환경 조성을 위해 지정병원 유치나 장거리 원정 치료에 따른 교통비 지원 등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우석 보건소장은 “우선 ‘의사 부족’이라는 치명적 어려움을 안고 지역에서 응급실이 운영되는 것에 감사하고, 출산 장려를 위해 산후조리원 이용 시 10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며 “지역민들의 의료 편의 제공을 위해 혈액투석환자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명환기자 gang3533@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