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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상의協 ‘저출생 전쟁자금’ 1억 기부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04-09 20:11 게재일 2024-04-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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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 등 10개 상의회장들<br/>“저출생 극복에 당연히 힘 보태야”<br/>  경북관광공사 3천만원 ‘기부 행렬’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협의회장(사진 앞줄 왼쪽 3번째)과 도내 10개 상공회의소의 회장들이 9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지사(사진 앞줄 왼쪽 4번째)에게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9일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성금 1억 원을 경북도에 기부한데 이어 경북관광공사도 이날 3천만원을 전달했다.

<관련기사 7면>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의 이번 기부는 이철우 지사가 새롭게 구성된 상공회의소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저출생에 대한 심각성을 이야기하며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하자 그 자리에서 바로 화답하며 기부했다.

특히, 도내 10개(포항, 경주, 김천, 안동, 구미, 영주, 영천, 상주, 경산, 칠곡) 상공회의소의 회장들이 경북도의 ‘저출생과의 전쟁’ 추진에 뜻을 같이하기 위해 성금 모금에 동참하자는 의견을 모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신임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협의회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성금 기부에 지역 상공인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힘을 보태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번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도움을 주신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모아주신 성금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이번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성금 3천만 원 전달은 경북도가 추진하는 저출생 극복 운동인 ‘온 국민이 함께하는 만 원 이상 기부 운동’ 동참을 위해 공사 노동조합의 제안으로 전 임직원이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전달한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완전 돌봄, 안심 주거 등 저출생 극복 시범사업에 사용된다.

앞서 공사는 직원의 결혼축하금과 출산축하금 지급액을 상향(20만 원→50만 원)하고, 경주엑스포대공원의 다자녀(2명 이상) 입장료 할인 확대(20%→50%), 카니발 캠핑 패밀리 데이 등 저출생 극복 대책을 발굴·개선하고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저출생 문제는 인구절벽 위기를 넘어 지방소멸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도민, 지자체, 기업 등 모두가 협력해야 하는 만큼 공사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 대표 공기업인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저출생 극복에 함께해 줘 고맙다”며 “노·사가 합심해 기부에 동참하고, 제도를 개선하려는 모습은 기업 차원의 저출생 극복을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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