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는 선거일 당일 투표가 어려운 선거인이 별도의 신고 없이 사전투표 기간 동안 전국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 제도이다. 선거일이 법정 공휴일인 만큼 미리 사전투표를 하고 선거일 당일은 나들이 계획을 가진 시민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안동시 용상동 행정복지센터 3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도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입구에서 주민등록지 기준 관내, 관외 선거인을 구분하여 안동시민은 관내투표함에 투표지를 투입하고 안동시 외 거주자는 회송용 봉투에 담아 관외 투표함에 투입하면 되었다.
본임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는데 이날 신분증을 갖고 오지 않은 시민이 그냥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안동은 1948년 제헌 국회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1950년 2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고 안동읍이 안동시로 승격된 1963년 6대 국회의원 선거를 치렀다.
원래 안동시 갑과 안동시 을로 나뉘어 있었으나 1995년 안동시군이 통합되고 2000년 16대 총선부터 안동시 전체를 관할하는 선거구로 바뀌었다. 그러다 2020년 21대 총선부터 경북도청 이전지인 안동시·예천군이 한 선거구로 통합 획정되었다.
보수의 중심이라 여겨지는 안동은 예로부터 보수 정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 특정 성씨 독식이 이어졌다. 보수 정권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지역이지만 일자리는 없고 청년들은 대도시로 떠나고 인구 소멸이 계속되고 있다.
고루한 ‘양반도시’의 이미지가 아닌 격조 있되 활기찬 ‘양반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변화의 바람이 불어야할 때이다. 후보자의 공약과 비전, 지역에 대한 이해와 지역민에 대한 애정도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진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백소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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