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병 TV토론회<br/>진보 최영오·우리당 조원진<br/>국힘 권영진 후보 상대 설전
1일 실시된 4·10총선 대구 달서구병 국회의원 후보 초청 TV토론회에서 아파트 미분양과 대구신청사 이전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이날 진보당 최영오 후보와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는 대구시장을 지낸 국민의힘 권영진 후보를 상대로 토론회 내내 대구 아파트 미분양 원인과 대구 신청사 이전 문제에 대해 따져 물었다. 이에 권 후보도 ‘가짜뉴스 살포말라’, ‘거짓말 하지말라’ 등 날선 분위기가 이어졌다.
공약 검증 토론에서 조 후보는 “권 후보는 북구 산격동 도청 이전지에 신청사를 짓겠다고 했는데 마음을 바꾼 것이 언제냐”고 따졌다.
답변에 나선 권 후보는 “조 후보가 문자로 가짜뉴스를 전파하고 있는데 전임 시장들이 용역으로 결정하려다 보니 실패해 시민 공론화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이 두류 신청사”라고 응수했다.
다시 조 후보는 권 후보에게 “지금 거짓말을 하면 되겠나”고 언성을 높이자 권 후보는“조 후보는 공론화 과정을 몰라서 그렇다. 시장이 손을 떼고 있었기 때문에 모두가 치열하게 경쟁했고 모두 승복했다”고 답변했다.
최 후보도 “대구의 미분양 문제가 지금도 심각한데 권 후보의 공약을 보면 재개발·재건축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질문했다.
권 후보는 “미분양은 이제 점차 해소되고 있고 다른데 보다 과잉 공급을 한 것이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지금 달서구병의 감삼동과 본리동 일부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주거 환경이 엉망이고 이를 해결하지 않고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자유토론에서 조 후보는 “대구시장은 보수의 중심 시장인데 이재명 지사가 2심에서 벌금 300만 원의 유죄를 받아 대법원에서 이것이 유지됐다면 지금의 이재명은 대통령도 못 나오고 비상식적인 민주당은 없었다”며 “권시장은 탄원서에서 국가발전의 큰 동력을 잃는다고 선처를 호소했다”고 제시했다.
또 조 후보는 “권 후보 부인을 수행한 사람이 신천지교 부회장으로 밝혀졌다”며 언급하자 권 후보는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대응했다.
마지막 발언에서 조 후보는 “달서구병을 비하하는 사람, 민주당 이재명을 풀어달라고 한 사람은 안된다”고 거듭 권 후보의 민주당 이 대표 관련 발언을 이어갔다.
권 후보는 “조 후보는 달서구병에서 3번의 국회의원을 했지만, 달서구병의 어려움을 해결하지 않고 뭐했느냐”면서 “자기 정치를 한다고 태극기만 들고 다녀 달서구가 어렵게 됐다”고 반박했다.
최 후보는 “특정 정당에 표를 몰아준 결과가 달서구의 어려움이 되고 있다”며 “노동자의 임금은 가장 낮고 영세업자도 가장 많은 곳으로 변해 월급쟁이들을 힘들게 하는 지역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