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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신청사, 이젠 건립에 지혜·역량 모으길

등록일 2023-11-05 17:57 게재일 2023-11-0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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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확보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대구시 신청사 건립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구시는 건립 재원문제로 1년 넘게 답보상태에 빠진 대구시 신청사 건립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대구시 보유 5곳의 공유재산을 매각한다고 지난 주 밝혔다.

당초 건립예정지인 두류정수장 일대 일부 부지 매각은 없는 것으로 하되 대구시 동인동 청사와 의회·주차장, 칠곡행정타운, 성서행정타운, 달서구 용산동 중소기업제품판매장 등 5군데 공유재산을 팔아 재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로써 홍 시장 취임 후 신청사 재원확보를 두고 지역 정치권과 빚어진 논란은 일단락됐다.

대구시의 재정 건전성 유지를 위해 빚내 청사를 짓지 않겠다는 홍 시장의 원칙이 지켜졌고, 전임 시장 때 결정한 두류정수장으로의 이전 약속도 유지할 수 있게 돼 논란 소지는 줄어들었다. 다만 5곳의 공유재산을 매각하더라도 신청사 건립비용 5천억원을 충당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재원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

시는 공유재산 매각대금(가감정가 3천270억원)과 남아 있는 신청사 기금 600억원 그리고 부동산 경기회복으로 매각금액이 상승한다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을 하나 불확실한 면이 없지 않다. 또 행정타운 매각에 따른 해당지역의 반발도 잠재워야 할 문제다.

하지만 2004년 대구시청사 건립계획을 세운 지 20년만에 사업시행에 들어갈 수 있다는 면에서 대구시의 청사 건립 확정발표는 의미도 있고 고무적이다. 오랫동안 염원했던 대구시민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할 것이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시작하는 대구시 신청사는 대구를 대표하는 건물로 우뚝 서야 한다. 대구의 상징인 동시에 대구시민의 자존심이 되도록 지어져야 한다. 홍 시장도 이런 점을 고려 “각계각층의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전국 3대 도시에 걸맞는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미래 새역사를 쓰는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과 때를 같이하는 대구시 신청사 건립이 지역민의 열망 속에 대역작으로 탄생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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