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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피켓 부착, 고성·야유 사라진다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3-10-24 19:52 게재일 2023-10-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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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장 분위기 개선” 여야 합의

앞으로 국회에서 여야 간 피켓부착이나 고성, 야유가 사라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4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전날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만나 그간 ‘정쟁 유발’ 소재로 지적받아온 국회 회의장 내 피켓 부착과 상대 당을 향한 고성·야유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우선 회의장 분위기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장에 피켓을 소지하고 부착하는 행위를 안 하기로 서로 합의했다”며 “본회의장에서 고성이나 야유를 하지 않는 것도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께 국회가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여야가 지나치게 정쟁에 매몰됐다는 모습을 보이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런 노력을 앞으로 지속해 함께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홍 원내대표도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여야가 입장이 바뀔 때마다 손피켓을 들고 들어가고 회의가 파행되는 것이 반복됐다”면서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장에서 손피켓을 들고 가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러 가지 고성과 막말로 인해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대통령 시정연설,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 시에는 자리에 앉아있는 의원들이 별도의 발언, 말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우리가 일종의 신사협정을 제안했고 여야가 이에 대해 합의했다”고 제시했다.


홍 원내대표는 앞으로 의원총회 등을 거쳐 이 같은 취지를 의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할 예정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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