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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사업성 충분… 이제 조기개항이 목표

등록일 2023-10-18 19:14 게재일 2023-10-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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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최근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 사업성’을 분석한 결과, 긍정적인 결론이 나왔다. 삼일회계법인은 세계 4대 회계법인 가운데 하나인 PwC와 제휴를 맺고 있는 공신력 있는 기관이다. 분석 결과, 사업가치를 나타내는 척도인 순현재가치(NPV)가 최대 2조5천억원, 내부수익률(IRR·시장이자율보다 높으면 투자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은 최대 12.3%로 나왔다. NPV는 0원을 넘으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며, 이번 분석에서 적용한 시장이자율은 6.74%다. K2 이전 후적지는 기존 K2부지(697만㎡·211만평)뿐만 아니라, 주변 개발제한구역(423만㎡·128만평)까지 포함한다. 현재 자연녹지 용도로 지정돼 있는 개발제한구역은 주거 및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할 수 있다.

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사업에 대한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 만큼, 앞으로 TK 신공항 건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조기개항하는 것이 남은 숙제다. 그러려면 한국토지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이 급해졌다. 사업을 대행할 SPC구성을 위해서는 공공기관 출자지분이 절반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성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중 투자설명회를 열어 연내에 SPC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구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LH의 SPC 참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지난 16일 열린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LH 이한준 사장은 “현재 상황에서는 TK신공항 건설에 참여할 수 없다”는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나 그저께(1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TK신공항을 국가정책으로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차원에서 예비타당성조사까지 면제한 만큼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 입장에서는 예타면제로 사업 신뢰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TK 신공항건설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진행되고, 사업성도 충분한 만큼 공기업인 LH는 하루빨리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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