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방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예비역 중장)은 지난 15일부터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대구군부대 통합이전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문제 등은 국방부와의 원활한 협력이 필수적이어서, 신임 장관과의 공감대 형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11일 대구시와 국방부가 체결하기로 한 협약안에는 △국군부대 4곳의 통합이전을 명시하는 것을 비롯해 △밀리터리타운의 규모 △정주 여건 확보 방안 △영외 관사 규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식 연기는 국방부 요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향후 일정은 아직 잡지 못한 상태다. 국방부는 이달 말까지 이전 대상 부대들의 시설 기본 요구 조건을 대구시에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는 국방부의 요구조건이 구체적으로 명시되면, 5개 유치 희망지역(군위, 상주, 영천, 의성, 칠곡)을 대상으로 최적 이전지 선정 절차, 평가 기준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군부대 통합이전 사업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핵심공약이다. 그동안 대구시는 도심에 있는 군사시설로 인해 효율적인 도시개발을 진행할 수 없었다. 6·25 전쟁 당시 군사요충지였던 대구시내에는 국군부대 4곳 외에도 미군부대(캠프 워커·헨리·조지) 3곳이 있지만, 대구시는 국군부대이전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신임 장관이 취임하면 대구시가 국방부와 잘 협의해 대구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군부대 이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