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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철강산단의 ‘스마트한 변신’ 기대된다

등록일 2023-09-13 18:39 게재일 2023-09-1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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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이상 포항경제를 이끌어온 철강산업단지가 안전하고 디지털화된 공단으로 변신하는 중이다. 포항철강산단은 지난해 4월 ‘스마트그린산단’정부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현재 스마트물류플랫폼 구축,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경북도가 기반 시설 강화와 통합관제센터 구축 사업비 350억원을 하반기 추경예산에 포함시키면서 산단개조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포항 철강공단은 지난 1968년 포항제철소가 창립한 이후 계열사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국가산업단지이다. 그동안 노후화된 도로와 건물, 물류 체계 등이 산단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기반 시설 강화 사업’은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본 포항철강산단의 긴급복구와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것으로 총사업비 220억원(국비 20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산사태 위험지구 옹벽 설치, 배수시설 정비와 하천 인접 공장 재해 예방을 위한 차수벽 설치, 포항철강공단 지하매설물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은 자연 재난 같은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총사업비 130억원(국비 85억원)을 투입해 수위·강수 측정 장비, 대기환경 측정시스템, 지능형 CCTV, 교통환경 모니터링 장비 등을 구축한다. 포항시는 지난해 4월 포항철강산단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직후 경북도,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포항테크노파크가 참여하는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을 출범시켰으며, 그동안 산업단지를 디지털에 기반한 친환경산단으로 변신시키기 위한 사업을 해왔다.

포항철강공단은 지난해 힌남노 내습 당시 100개가 넘는 기업체가 완전 침수돼 가동이 중단되면서 천문학적인 손해를 입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당시의 암울했던 상황을 잊지말고 포항철강산단이 재해로부터 안전한 곳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앞으로 포항철강산단이 스마트한 모습으로 변신해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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