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경북도와 경주시, SK에코플랜트는 경북도청에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신설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포항과 경주에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하는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친환경사업을 이끄는 핵심계열사다. 포항에 들어설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로 ‘육양국 연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형태를 갖춘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시행중인 ‘데이터센터 지방분산 지원 정책’의 첫 민·관·공 협력사례다. SK에코플랜트와 DCT텔레콤, KB자산운용은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 내에 약 1조5천억원을 투자해 총 12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와 국제 해저 광케이블, 육양국을 조성한다. 포항에 투자되는 데이터센터 캠퍼스는 그동안 수도권 중심의 관련 산업이 지방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경주시가 SK에코플랜트의 국내 첫 이차전지 리사이클링공장을 유치한 것은 정말 희소식이다. SK에코플랜트는 경주 강동면에 2028년까지 총 3천300억 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신설한다. SK에코플랜트는 경주를 전초기지삼아 이차전지 리사이클링사업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 산업의 경우, 포항이 이미 관련기업들을 선도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이번에 경주가 SK그룹의 첫 리사이클링공장을 유치한 것은 경북 동해안 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