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핵심 수단인 기회발전특구의 성공적 안착과 관계법령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기회발전특구는 지자체가 주도권을 가지고 지역의 특화된 업종, 입지확보, 앵커기업 유치를 통해 특구 지정을 신청하면 정부가 세제감면, 재정지원, 규제완화 등 패키지 형태의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윤 정부는 이 제도를 통해 지역의 성장을 돕고 국토균형발전을 꾀하고자 중점 노력하고 있다.
미래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는 대구시는 기회발전특구가 또다른 대구발전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특구 유치에 적극적이다. 시는 최근 수성알파시티가 국가디지털혁신거점 조성사업의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사업의 예타 통과 등 대구 역점사업들이 속속 성과를 내 기회발전특구가 지정되면 대구 미래산업 대전환의 속도를 더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는 즉시 입주가 가능한 국가산단과 테크노폴리스, 수성알파시티를 1단계 특구 전략지로 손꼽고, 중장기적으로는 제2국가산단과 신공항이 들어설 군위군의 첨단산업단지까지 특구를 넓혀갈 구상을 하고 있다.
문제는 특구에 들어설 알짜기업을 얼마나 유치하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글로벌 앵커기업을 잘 유치하느냐가 승패를 가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특구유치를 위해 부산 등 전국 대도시들이 각기의 새로운 전략으로 도전장을 낸 상태다. 앵커기업들이 대구를 선택지로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역에 구축 예정인 미래산업 인프라와 기회특구를 적극 연계해 전국 최고의 기업성장 특구로 만들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대구산업의 미래 대전환을 위한 기회와 도전의 장이 우리 앞에 주어졌다. 경쟁력 있고 지속발전 가능한 기회발전특구를 만드는데 대구시와 지역의 대학, 기업 등이 합심 일체가 돼 전력투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