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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포도 생산자 단체 ‘고품질 출하’ 결의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3-08-31 18:54 게재일 2023-09-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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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저품위 물량 가격추락 악몽<br/>전문가와 유통경쟁력 강화 회의<br/>당도 관리·적기 수확 “신뢰 회복”
[상주] 본격적인 포도 출하시기를 맞아 상주지역 포도 생산자 단체 등이 고품질 포도 출하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 30일 상주시 화서면 중화농협 본점에서는 포도 생산자 단체 대표, 행정, 전문가 등 40여 명이 모여 ‘상주포도 유통경쟁력 강화를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샤인머스캣 포도의 경우 지난해 전국적인 생산량 급증과 이른 추석 특수를 노린 저품위 농산물 유통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가격이 추락해 생산 농가들의 고통이 컸다.

상주지역 포도재배 농가들은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올해 봄부터 포도 재배 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착과량을 줄이면서 적기 수확의 의지를 다져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안재경 농식품산지유통연구원장이 상호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생산자가 강해지는 법’을 주제로 강의를 했다.

이어 김영민 향토지적재산본부장이 나와 전통산업 지적재산권의 이해 및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지역 전통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타 지자체의 성공사례 등을 소개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김완진 모동백화명산포도회 대표를 비롯한 여러 생산자 단체 대표들은 “봄부터 착과량을 줄이고 수확기 당도 관리, 출하기 품위관리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본에 충실한 농사를 지어 소비자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소속 회원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상주 중화지역(모동, 모서, 화동, 화서)은 해발 280m 이상 고랭지로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커 전국 최고의 당도와 특유의 향이 풍부한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상주시의 포도 재배 면적은 1천997ha(3천335호)이며, 매년 수출국과 수출량이 늘어 2022년 기준 17개국에 736t(151억 원)을 수출해 경북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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