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명승지를 여행하고 한옥, 한복, 한식, 한글, 한지 등 5한(韓)과 화랑, 선비, 호국, 새마을 등 경북의 4대 정신도 배운다고 한다.
디아스포라는 본래 팔레스타인을 떠나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면서 유대교의 규율과 생활관습을 이어가는 유대인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러나 각국마다 고국을 떠나 사는 이민이 늘면서 본토를 떠나 타지에서 자신의 규범과 관습을 유지하며 사는 민족집단을 일컫는 말로 의미가 확대됐다. K-디아스포라는 한국인의 재외동포를 의미한다. 현재 우리나라 해외동포는 193개국 750만명 정도로 추산한다. 그리고 그들의 2.3세대 청소년이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비록 부모님의 고향이지만 이미 한국과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는 세대다.
이스라엘은 공공과 민간차원에서 유대인이라면 일생에 한번은 이스라엘을 방문할 수 있도록 ‘버스라이트 이스라엘(Birthright Israel)’이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고국에 대한 정체성을 심어주고 같은 민족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하는 애국 활동의 일환이다.
K-디아스포라가 연대를 강화하고 한민족이라는 정체성으로 뭉쳐진다면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새로운 동력을 갖게 된다. 특히 K-디아스포라 청소년들은 한국의 청소년들과 함께 세계를 이끌어 갈 훌륭한 자산이다. 이번 K-디아스포라 청소년의 고국 방문은 이런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행사다. 경북도가 이번 행사에 적극 참여한 것도 잘한 일이다. 경북도는 시·도 최초로 K-디아스포라 청소년 정체성 함양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다고 한다. 이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경북을 해외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K-디아스포라 청소년에 대한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