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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생명산업 대표도시 날개 달아

등록일 2023-08-09 15:57 게재일 2023-08-1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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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에 경사가 겹치고 있다.

안동이 지난 3월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지정 이후 복지부의 글로벌 바이오네트워크캠퍼스 선정에 이어 이번에는 정부의 헴프산업 클러스터사업지 지정과 함께 특용작물산업화 지원센터 건립까지 정부 지원을 받게 되는 쾌거를 얻었다.

경북도는 안동시가 2023년 국가 공모사업인 특용작물산업화 지원센터 건립과 산업·식품용 헴프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헴프는 향정신성 물질 함량이 0.3% 이하인 대마 품종으로 주로 산업 및 식품용 소재로 쓰이는데, 이번에 센터와 클러스터 2개 사업이 동시 선정됨으로써 헴프산업의 활성화와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클러스터에는 섬유용 헴프재배 장비와 가공시설 등이 구축되고 센터에서는 헴프 연구분석, 제품개발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안동은 전국 헴프 재배면적의 60%를 차지할 만큼 헴프산업이 발달한 곳이다. 이번 사업으로 헴프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재배농가의 소득 증대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안동은 알다시피 이미 국산1호 코로나 백신개발과 생산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3월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지정으로 바이오생명산업 중심도시로 자리를 서서히 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복지부가 선정하는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정교육과 훈련을 맡는 글로벌바이오캠퍼스 후보지에 최종 낙점되는 쾌거도 거둔 바 있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24년까지 1천5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바이오 벡터 등 신규 플랫폼도 구축 중이다. 안동대 백신생명공학과와 기업이 연계한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도 현재 진행 중이다.

안동은 바이오생명과 관련한 연구와 생산기반, 인력양성 등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이번 헴프산업클러스터 사업지 지정은 바이오산업의 분야를 더 확대하고 안정적으로 끌고감으로써 안동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계가 됐다. 안동은 이제 문화관광의 도시에 더해 생명산업도시로 이미지를 키워가고 있다. 분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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