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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이 국가정체성까지 흔들고 있으니 걱정

등록일 2023-06-29 17:40 게재일 2023-06-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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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일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기념식에서 “조직적으로 지속적으로 허위선동과 조작, 그리고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자유대한민국을 흔들고 위협하면서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너무나 많다”고 했다. 민주당과 일부 시민단체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괴담을 유포시키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날 축사가 진행되는 동안 현장에서는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윤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하는 국민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TK(대구경북)지역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도 이날 “좌편향 세력의 도구로 전락한 언론과 종북적 관점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민주노총 세력을 경계해야 한다”며 7월부터 ‘아스팔트 대국민 토론회’와 유튜브 좌담회 등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현직 대통령이 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자유총연맹은 6·25전쟁 휴전 이듬해인 1954년 이승만 대통령과 장제스 대만 총통이 창설한 ‘아시아민족 반공연맹’을 모태로 출발했다. 지난 2002년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를 부여받은 국제 NGO로서, 국내 최대 규모의 국민운동단체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김무성 상임고문,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등 4천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언급했다시피, 최근 야당주도로 행해지고 있는 오염수 관련 허위선동으로 우리 수산업계는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 국내 연안에서 조업하는 전국 어업인들은 그저께 호소문까지 내며 “우리 바다와 수산물을 오염시키는 진짜 장본인은 이 사안을 정치에 활용하는 정치인과 언론, 가짜 전문가들이다. 수산인과 수산물 판매상인을 볼모로 잡는 인질극을 더는 벌이지 말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민주당은 다음 달 오염수 방류 규탄 전국 순회 투쟁을 예고하며, 오히려 오염수 괴담 유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민주당 눈에는 어민들의 생계가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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