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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째 귀농 귀촌 인구 전국 1위의 경북

등록일 2023-06-28 19:42 게재일 2023-06-2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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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북도로 귀농한 가구가 국내 전체 귀농가구의 20.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귀농 귀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가구 1만2천411가구 가운데 2천530가구(3천317명)가 경북으로 귀농해 2004년 관련 통계 작성후 19년간 경북은 전국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도내 의성, 상주, 김천, 영천 4곳은 전국 TOP5 안에 포함돼 경북이 귀농지역으로 도시민으로부터 인기가 높음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전국적으로 귀농인구가 줄었고 경북도 전년보다 180가구가 줄었다. 그러나 경북은 전국 평균 감소율 13.5%보다는 훨씬 낮은 6.6% 감소에 그쳤다. 통계에 의하면 경북은 2013년 이후 매년 3천명 이상이 귀농하고 있어 면단위 인구만큼 귀농으로 인한 인구 유입 효과를 얻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그저께 민선 8기 1년 기자간담회에서 경북도의 인구소멸 해결책으로 다민족 정책과 대학과 연계한 경북형 K-U시티 정책을 설명했다. 경북을 찾는 외국 이민자를 지역에 적극 유치하고, 대학과 도내시군 특화산업을 연결해 청년이 지역에 머물도록 해 경북의 인구감소를 막겠다는 것이다.

경북은 매년 1만명 가까운 인구가 수도권 등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그나마 경북에 귀농인구가 는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현상이다. 경북에 귀농인구가 많이 찾는 이유는 과수와 시설채소, 축산 등 돈이 되는 고소득 작물이 발달해 농업소득이 높기 때문이다. 또 경북도와 시군들이 농촌 정착을 돕는 각종 우호 정책들을 많이 펼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민자 정책 등도 좋지만 19년간 전국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경북의 귀농을 보다 강화해 인구유입의 주요 통로로 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경북은 도농 복합도시인데다 최근 반도체와 이차전지, 원자력 등을 중심으로 도시의 경제적 역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귀농인구 1위의 강점과 이를 잘 조화시켜간다면 경북은 명실공히 잘사는 도시로 명성을 날릴 수 있다. 귀농인구 전국 1위를 계속 유지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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