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농수산委, 어업기술원 찾아<br/>日오염수 방류 안전 대응 상황 점검
이날 농수산 위원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 되는 시점에서 동해안 어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소비자들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구체적인 대책으로 주 단위로 어획된 수산물에 대한 정기적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동해안 어민과 수산물 유통ㆍ가공 업체 및 경북도민에게 재난문자 형태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전후의 시간 경과 및 해류의 이동에 따른 방사능 수치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조치가 시급함을 강조하고, 검사 과정을 언론과 소비자 단체를 초청해 시연하는 등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시책 추진도 당부했다.
이에, 경북어업기술원은 검사 장비를 보강해 검사의 수준을 높이고 조사 대상 및 어종 등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는 검사 결과 모두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후쿠시마 오염수가 본격 방류될 경우 연안 어종의 피해 가능성을 감안해 선제적 보강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경북어업기술원은 지난 2015년부터 동해안에서 어획한 거래 전 단계 방사능 검사를 수행하고 있고, 현재 3대의 방사능 검사 장비를 본원(2)과 울릉ㆍ독도지원(1)에서 각각 운영하고 있다. 향후, 4대를 추가로 구입해 동해안의 모든 관할 시군에 배치할 계획이다.
남영숙 농수산위원장은 “수산물 방사능 오염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도내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더욱 강화하고, 그 정보를 도민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경북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강하게 주문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