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혁신밸리 입주 16명 등<br/>연수단 20명 꾸려 네덜란드 방문 <br/>시설 원예분야 등 벤치마킹 나서
혁신밸리 청년농업인 14명을 포함한 20명의 연수단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네덜란드에서 해외 연수를 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스마트농업을 시작하는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해외 연수의 기회를 제공해 농업 경영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견문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했다. 연수단이 찾은 네덜란드는 유럽 최대 농식품 수출국이자 미국과 브라질을 잇는 세계 3위 농식품 수출 강국이다.
현지 연수는 네덜란드 내에서도 첨단온실이 가장 집적화돼 있으며, 생산 및 전후방산업과 관련된 기반이 잘 갖추어진 웨스트란드(Westland)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연수 분야는 스마트팜 관련 기업·기관, 스마트팜 농가, 다기능 농업 현장으로 나뉜다. 주요 연수지는 국제적 기업인 Ridder사와 World Horti Center(WHC)다. Ridder사에서는 최신식 온실 제어컴퓨터, 양액기, 배액 재활용 장치 등을 견학하고, World Horti Center(WHC)에서는 네덜란드 시설 원예분야의 협력체계에 대한 벤치마킹 기회를 갖는다. 특히, WHC는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롤모델로 네덜란드 원예산업 혁신을 위한 지식센터로써 연구-교육-비즈니스-생산 부문을 연결하고 있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국제 원예 박람회를 참관한다. Greentech Amterdam Rai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원예분야 국제 박람회로 세계 최대 규모로 손꼽힌다. 아울러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청년농 연수에 이어, WHC 한국사무소와 공동으로 입주 기업체를 대상으로 네덜란드와 기술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강태영 4기 수료생은 “우리의 기술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고, 선진국의 농업 경영 마인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올 8월부터 임대형 스마트팜 경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앞으로의 농업경영에 좋은 영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수단을 이끌고 있는 이윤호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해외연수는 청년농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농업 단지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