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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올해는 청렴도 하위 불명예 벗어야

등록일 2023-06-08 18:15 게재일 2023-06-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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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전국 광역단체 중 최하위권 수준에 머물고 있는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총력을 쏟는다고 한다. 그저께 대구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자체 청렴도 측정 결과 및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홍 시장은 “부서별 청렴취약 요인을 분석,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올해는 반드시 청렴도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것”을 당부했다.

대구시는 지난 1월 권익위가 발표한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4등급을 받아 전년에 이어 연속 하위등급 판정을 받았다. 특히 청렴체감도는 최하위 등급인 5등급으로 밝혀져 공직사회의 기강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품게 했다.

평소 공직자의 청렴을 자주 강조한 홍 시장이 이번만큼은 대구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잡아 청렴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여 2023년 권익위 발표의 공공기관 청렴도 결과에 관심 쏠린다.

대구시는 청렴도 개선이 지지부진함에 따라 고질적인 비리를 저지르는 공무원에 대해서 무관용 원칙을 적용,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청렴정책 제도기반 확립과 반부패제도의 생활규범화 등 4대 전략 20개 세부과제를 계획해 현재 추진 중이다. 지난 4월과 5월 대구시 자체조사에 나서 내부청렴도와 외부청렴도 평가결과가 비교양호한 것도 확인했다. 시는 그동안의 청렴도 개선 노력이 성과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청렴도는 한사람 혹은 한 부서의 잘못으로 전체가 나쁜 평가를 받을 수 있기에 긴장감을 늦추면 안 된다. 공직사회가 시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것은 공직사회의 정직성과 청렴도 때문이다. 대구시의 청렴도가 전국 꼴찌에 머물고 있으면 대구 공직에 대한 시민 불신이 커지게 마련이다. 뿐만 아니라 대구시민도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어서 청렴도 개선은 매우 중요한 일의 하나다.

특히 대구시는 지역의 공공기관을 대표하는 위치에 있다. 대구시의 깨끗한 청렴문화는 곧 지역사회의 표상이 된다. 대구시 공직사회는 분골쇄신의 각오로 대구시 청렴도를 끌어올리는 데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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