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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봤다”… 영천 보현산서 산삼 20뿌리 발견

이시라기자
등록일 2023-05-25 20:12 게재일 2023-05-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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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봤다!’

경북 영천군 화북면 보현산에서 50년 이상 자연 발아한 산삼 20여 뿌리가 무더기로 발견돼 화제다. <사진>

행운의 주인공은 지난 5월초 보현산을 올랐던 20년 경력의 약초꾼 이재민(55)씨다. 이씨는 “그날은 웬지 모르지만, 집 근처 경주의 야산 보다는 차로 2시간이나 걸리는 먼 거리의 보현산에 가고 싶었다”며 “값비싼 약초를 캐야 한다는 욕심 보다는 그냥 ‘소풍 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지인 한사람과 함께 아침 일찍 보현산에 올랐다. 1시간쯤 지났을까. 암반 아래 계곡을 지나다 이씨는 오가피 이파리처럼 생긴 녹색 식물을 발견하고 발걸음을 멈췄다. 걸음을 옮겨 다가갈수록 이씨의 가슴은 뛰었고 잠시 후 산삼잎과 싹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꿈에서나 그리던 산삼을 실제로 만나니 실감이 나지 않았다”면서 “산삼을 캐도 캐도 싹대 끝이 나오지 않울 정도로 컸다. 최대한 신중하게 채취했다”고 했다. 이씨가 캔 모삼(어미 산삼)의 무게는 44g이 넘었고, 길이는 20㎝를 넘었다. 이씨가 캔 산삼은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50년 이상 자연적으로 자란 천종산삼으로 추정된다. /이시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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