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가 과수화상병 위기관리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충주시, 진천시에 이어 확진 사례가 없던 경기 양평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으로 확진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인호)는 인근 시·도 및 시군에 신규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자 철저한 소독과 예찰을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나무의 잎과 꽃, 가지, 줄기 등이 불에 화상을 입을 것처럼 검게 마르는 병으로, 발생 시 과수재배가 불가능하고, 수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과수화상병 발생 과원의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이전에 발생한 지역에서 가지치기(전정), 열매솎기(적과) 등 농작업을 마치고 이동한 작업자가 타 지역에 과수화상병을 전파한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과수원 청결관리, 주변 과수원 방문자제, 전정가위·톱 등 소형작업도구 공동 사용 금지, 작업자·작업도구 수시소독 등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과수원 출입용 신발과 작업복은 외부 활동용과 구분해 오염물질이 과수원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한, 작업일시, 과수원 출입자, 작업내용, 소독여부 등을 기록한 영농일지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농기자재 소독은 70% 알코올 또는 일반락스를 20배 희석해 사용하고, 작업대상 나무가 바뀔 때마다 소독액에 90초 이상 침지하거나 분무소독을 해야 한다. /곽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