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고사리와 도라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학교급식으로 납품한 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23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에 따르면 학교 급식용 산채류 가공납품업자 A씨는 2021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산 고사리와 도라지에 국내산을 혼합해 약 90t(10억원 상당) 가량을 국내산으로 속여 대구와 경북 지역 초·중·고교 등에 급식용으로 판매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경북농관원 조사결과 위반물량은 고사리 56t(7억원), 도라지 34t(3억원)으로 고사리는 국내산을 60% 가랑 섞고, 도라지는 국내산을 40% 가량 섞어 학교급식 납품업체 220여개소를 통해 대구, 경북, 경남지역 초·중·고등학교, 병원, 요양시설 등에 급식용으로 납품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농관원은 A씨 이외에도 현재 2개 업체를 추가로 적발해 수사하는 등 급식용 식재료에 대한 점검을 확대·강화하고 있다. /나채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