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동 고지대 재배… 단맛 풍부
새콤달콤한 맛으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구 동구 대표 특산물 ‘대구 상동체리<사진>’가 21일부터 본격 출하에 들어갔다.
동구 둔산동 일대에서 지난 1930년쯤부터 재배되기 시작해 약 100년의 역사를 가진 상동체리는 현재 30여 농가 14㏊에서 연간 30t 정도가 생산되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체리 주산지다.
이 지역의 체리는 비교적 고지대에 과원이 조성돼 있어, 배수성과 통기성이 양호하고 평균 일교차가 커서 단맛이 풍부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올해에는 개화시기가 이른 편으로 일출, 얼리블랏, 좌등금 등 조생종과 중생종이 모두 출하되고 있다.
동구에서는 체리의 역사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체리에 대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하고 농가 소득작목으로 꾸준히 육성 중이다.
체리는 안토시아닌 및 칼슘 성분이 함유돼 있어 눈 건강 유지, 골다공증과 관절염 예방에도 도움을 주며,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보약 같은 과일로 불리고 있다. /김재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