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참석자들은 MOU체결 후 엠브레어사가 제작한 소형 제트 항공기 E190-E2를 타고 공사가 30%정도 진행중인 울릉공항의 상공을 선회하는 시범비행도 했다. 시범비행은 단거리 이착륙이 가능한 E190-E2 항공기의 울릉공항 취항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오는 2026년 취항 목표로 공사중인 울릉공항은 국내 최초로 바다를 메워 건설되는 공항인 만큼, 활주로 길이가 국내 다른 공항에 비해 짧다. 시범비행한 항공기는 울릉공항과 포항경주공항을 정기운항하는 항공기와 같은 기종이다. 단거리 활주로(1천200m) 이착륙이 가능하고 우수한 항속거리(최대 6시간)를 유지할 수 있어 울릉공항 취항에는 최적의 항공기로 평가받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엠브레어와의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항공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새로운 항공산업을 육성해 대구경북신공항을 대한민국 항공물류의 허브로 성장시키고 포항경주공항, 울릉공항을 세계적인 관광공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에 집중된 항공산업(여객·물류·항공정비·기반시설·서비스)을 대구·경북으로 분산해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판도를 바꿔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경북도가 MOU를 체결한 엠브레어사는 브라질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으로 세계 3대 항공기 제작사로 성장했다. 항공기 제작사나 항공정비 업체가 전혀 없는 대구·경북으로서는 항공산업 기반구축을 위해 상생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기업이다. 강력한 파트너십이 계속 유지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