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역 산업구조 개편 등을 위해 그동안 총력전을 펼쳐왔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대한 포항시의 유치계획 전략발표회를 17일 서울서 한다. 그리고 상반기 중에 그 결과를 정부가 발표할 예정이어서 지금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포항시의 업무는 초긴장 상태다.
게다가 최근 포항에 이차전지 관련 생산시설을 집중 투자한 에코프로 회장의 법정구속이란 돌발변수가 생겨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포항으로서는 이 시장의 업무 공백이 걱정이 안 될 수 없다. 물론 17일 서울서 열리는 지자체 유치전략 발표회는 이 시장이 직접 참석, 설명한다. 포항시가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최적지임을 강조할 예정이나 정부의 심사평가 등 후속적으로 챙겨봐야 할 업무도 만만치 않다. 이 시장은 치료기간 동안에도 중요 사안은 직접 챙기는 등 “한치의 행정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시장의 뜻에 맞추게 시 간부들의 업무 긴장도가 더 높아져야 한다.
포항시의 이차전지 기반시설은 전국 최고다. 세계 1위의 이차전지 대기업인 에코프로가 전주기 생산시설을 완비해 있고 포스코 퓨처엠의 투자도 지속 이뤄지고 있다. 중국 등 다국적기업의 이차전지 투자도 상반기 중에만 5조원 규모에 이른다.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이 포항에 자리를 틀었고 산학연 연계의 R&D기반 등 이차전지 인프라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단체장의 공백이 특화단지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지만 특화단지 유치라는 비상 상황인 점을 고려해 행여 빈틈이 생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밖에도 이 시장은 올 여름 많은 기상이변이 예상됨으로 재난방재 시설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 주문했고, 기업유치 활동도 지속해 줄 것을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지금은 포항시 직원들의 합심 노력이 더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