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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미래차 전환사업에 속도 내야

등록일 2023-05-10 18:27 게재일 2023-05-1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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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자동차 부품산업이 강한 도시다. 산업에 차지하는 비중도 높다. 그러나 전기차로 글로벌 시장이 재편되면서 지역 차 부품업체의 미래차로의 변신이 큰 숙제가 되고 있다.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대구경제가 살아남기 위해선 미래 첨단 분야로 산업구조를 개편해야 하는데, 그 중 차 부품업체의 미래차로의 전환은 핵심 사업이다.

대구시는 작년 1월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을 대구미래차전환종합지원센터로 지정하고 산학연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구미래차 전환지원협의체를 발족했다. 200개가 넘는 지역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전기차는 반도체에 이어 향후 10년 이상 세계 먹거리시장을 주도할 핵심사업이다. 작년까지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이 10% 정도에 그쳤으나 2035년에는 90%까지 올라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030년의 시장규모가 2조7천억달러(약 3천500조원)로 추정된다니 성장세가 가히 폭발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030년까지 우리나라를 글로벌 미래전기차 3강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역 차 부품업체도 이에 맞춰 발빠른 변신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누가 얼마나 빠르게 미래차로 전환하느냐에 기업의 성패가 달린 것이다. 지역경제 성장 역시 부품업체의 미래차로의 전환 여부에 크게 좌우될 운명이다. 대구시도 이런 점에 착안, 미래차 전환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하는 등 미래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기업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환을 촉진하는 미래차 전환 상생 패키지 사업이나 미래차 역량 스케일업 사업 등 다양한 형태로 미래차 전환을 돕고 있다. 많은 지역기업의 참여가 필요하다.

기업 입장에선 미래차로의 전환은 쉽지않은 과제다. 과도기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설비와 기술력을 확보한다 해도 이익을 내기까지는 상당기간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다. 대구시의 미래차 전환 지원사업은 원천기술 확보와 더불어 과도기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도 신경을 써야 한다.

대구와 가까운 포항은 전기차에 소요되는 이차전지산업의 전진기지다. 대구와 경북이 지혜를 모으는 것도 미래차 전환의 시너지를 얻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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