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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최초 설립될 대구시 농수축산유통공사

등록일 2023-05-08 18:56 게재일 2023-05-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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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농수산물과 축산물, 한약재 등 3개 도매시장을 총괄 관리할 가칭 대구농수축산물 유통관리공사(이하 관리공사) 설립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이와 관련, 지난 2월 행정안전부와 1차 협의를 마쳤으며 관리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을 9월까지 지방공기업평가원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 관리공사가 맡게 될 도매시장은 대구시 북구 매천동의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중구 남성로 한약재도매시장, 북구 검단동 축산물도매시장 등이다. 이 중 매천동 농산물도매시장은 전국 33개 공영시장 중 세 번째로 거래규모가 큰 도매시장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1조1천억원 상당의 물량이 거래됐다. 특히 매천동 도매시장은 시설노후 등으로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키로 지난 3월 공식 발표된 바 있다. 2031년까지 하빈면에 4천억원을 투자해 경매와 가공, 선별 등 첨단도매 유통시설을 갖춘 도매시장으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대구시는 유통관리공사 설립의 배경으로 규모의 대형화로 전문적인 관리에 한계가 있고, 상가와 주차장 관리 등이 따로 돼 있어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소비자의 소비 성향의 변화와 정보기술 발달에 따른 유통환경 변화에 신속 적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가락동도매시장과 강서농산물도매시장,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등을 총괄 관리하는 유통공사를 둔 것에 견줘볼 때 전문화된 관리공사를 두는 것이 여러 면에서 타당하다. 그동안 대구시가 지도와 단속 위주로 관리해 왔던 것과 비교해 볼 때 효율성 제고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가 된다.

특히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의 하빈면 이전에 맞춰 관리공사가 설립된다면 전문적이고 체계적 관리로 영남권의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도매시장이 더욱 시너지를 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관리공사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농수축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가격 안정 유지로 시민의 생활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관리공사 설립이 우리지역의 주요 도매기능을 맡고 있는 각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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