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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요금 내리고 최저임금 인상하라”

구경모기자
등록일 2023-05-01 20:06 게재일 2023-05-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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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경북본부 16개 노조 <br/>‘세계노동절 경북대회’ 열어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 산하 16개 노조가 근로자의 날인 1일 오후 1시쯤 포항시 남구 해도동 협력회관 앞 2개 차로를 점유한 채 ‘2023 세계노동절 경북대회’집회를 벌였다. 이날 집회에는 경북지부 임원들을 중심으로 각 지회의 조합원 1천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노동탄압 자행하는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는 문구의 팻말을 내세우며 “노동 탄압 중지하라. 최저임금 인상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한 이들은 이날 오전 민노총 산하 강원 건설지부의 한 간부가 분신을 시도한 것을 두고 “정부가 건설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하며 △최저임금 1만2천원 △공공요금 인하 △노조탄압 중지 △윤석열 정권 퇴진 등을 촉구했다.

김태영 민주노총 경북지부장은 단상에 올라가 “하루 8시간 노동시간을 쟁취하기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을 정부가 모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우찬 민주노총 포항지부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공공요금 인하 등 노동자들의 처우와 민생을 위한 요구가 충족될 때까지 계속해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집회를 시작한 지 1시간 30분 만인 오후 2시 30분쯤부터 협력회관에서 포항지청까지 약 1시간 가량 차로로 행진도 진행했다.

한편, 집회가 한창이던 이날 오후 협력회관 인근을 지나가던 시민 A(29)씨는 “왜 하필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집회를 계획한지 모르겠다”며“물론 신고를 접수하고 적법하게 진행되는 집회겠지만 교통혼잡과 소음공해 등을 최소화 해 인근 주민들을 배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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