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 내용에 따르면 에코프로와 한동대는 이차전지 맞춤형 계약학과 신설을 추진하고 산학협동 기술개발, 재직자 교육 프로그램 운영, 관련 인프라 공유 등에 상호협력하고 지원한다는 것이다.
또 한동대는 이차전지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한동대 교수진과 학생 및 에코프로 연구 인력이 함께 참여하는 연구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기업은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대학은 전문인력을 양성해 산업 생태계를 건전하게 확대 생산해 나간다는 것이다.
포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연구인프라와 이차전지 선도기업이 집적한 곳이다. 인재확보를 위한 생태계까지 구축되면 연구, 생산, 인력이 완벽하게 구비된 이차전지 글로벌 선도도시로서 손색이 없게 된다. 이미 포스텍이 철강대학원을 철강·에너지 소재대학원으로 확대 개편해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또 포항폴리텍대학과 포항대도 관련학과를 신설해 산학협력 기반을 마련했고, 포항제철공고와 흥해공고도 산학협력을 통해 교육과정에 이차전지 과목을 추가해 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넓혀주고 있다.
포항시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수요 급증을 미리 예측하고 충분한 규모의 인력양성을 위해 기업과 대학 등과 사전에 긴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좋은 기업이 있어도 인력이 없으면 산업이 제대로 발전할 수가 없다. 청년들이 이탈하는 지방소재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점이다. 포항은 이런 문제점 해결을 위해 산학관이 똘똘뭉쳐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최근 실리콘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이 포항에 3천억원을 투자키로 하면서 포항은 이차전지 중심도시로서 위상을 더 높여가고 있다. 기업이 들어오면 인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이는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 풀어가야 할 몫이다. 포항시와 기업, 대학이 상호 협력하는 노력들이 모여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결실 맺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