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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미래연구원 포항이전을 환영한다

등록일 2023-04-11 18:08 게재일 2023-04-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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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의 R&D 컨트롤타워인 미래기술연구원이 드디어 포항식구가 된다. 미래기술연구원은 오는 20일 포항시 남구 효자동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부지 내에서 본원 개원식을 하고 곧바로 업무에 들어간다. 연구원 본원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일부를 개축해 사용한다.

미래기술연구원은 지난해 1월 4일 연구인력 확보를 위해 IT기업과 스타트업들이 모여 있는 서울 테헤란로에 있는 포스코센터에 개관했다가, 최근 포스코홀딩스 소재지 이전과 함께 포항으로 본원을 옮기게 됐다. 미래기술연구원이 포항시의회에 보고한 자료에 의하면, 연구원 소속 임직원은 산학연 협력 담당 36명, AI연구소 46명, 이차전지 소재 연구소 121명, 수소저탄소연구소 26명 등 모두 229명이다. 이중 이차전지 소재와 수소저탄소연구원들은 현재도 포항에 있는 RIST에 소속돼 일하고 있다. 연구원이 개원하면 산학연 협력부서만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서울 분원에서 계속 근무하며, 나머지 직원들은 포항으로 내려온다. 포스코측은 “김지용 연구원장도 본원개소와 함께 포항에 상근하면서 연구개발 작업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앞으로 상용화 단계의 핵심 연구와 제조 현장을 지원하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포항은 이제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을 유치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한국 R&D산업의 중심지가 됐다. 잘 알다시피 지금도 포항에는 미래산업의 인재를 양성할 인프라가 비교적 탄탄하게 갖춰져 있다. 세계적인 IT기업인 애플이 지난해부터 포항에 애플아카데미를 개설해 스타트업을 양성하고 있고, 포스텍(전문연구인력 양성)과 방사광가속기연구소(배터리소재 R&D 기관), RIST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 나노융합기술원 등이 둥지를 틀고 있어 비수도권 지역으로선 최고수준의 R&D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앞으로 포스코그룹이 미래기술연구원에 더 많은 투자를 해서 기능과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포스코와 같은 대기업이 지방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하면 비수도권 청년과 그 가족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날 필요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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