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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빈면이 새로운 유통 중심도시로 탄생하길

등록일 2023-04-02 19:45 게재일 2023-04-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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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예정지가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 일원으로 결정됐다.

대구시는 2031년까지 이곳 27만8천㎡ 부지에 4천억원을 투자해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21세기형 첨단도매시장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대구농수산물 도매시장은 1988년 개장해 거래 규모가 연간 1조1천억원에 이르는 한강 이남 최대 도매시장이다. 오랜 전통과 함께 지역 농수산물 유통의 중추적 역할을 한 곳이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에 따른 화재와 물류 및 주차공간 부족, 교통 불편 등으로 여러 차례 이전이 거론됐지만 현 자리에서 확장 내지 재건축 의견이 맞서 이전 문제가 매듭을 짓지 못하고 머물러왔다. 지역의 오랜 숙원이 늦었지만 해결 길을 찾았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제는 반대쪽 의견을 이해시키고 새로 건립할 도매시장이 전국 최고 도매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대구시 발표에 따르면 시는 첨단 기능의 도매시장 건립에 초점을 두고 있다. 온라인거래소 개설, 전자송품장, 빅데이터 유통정보시스템 등 스마트 물류시설을 구축하고, 집배송장 및 전처리시설의 고도화 등을 이룬다는 것이다.

4차산업 혁명시대에 걸맞는 최첨단 도매시장으로의 건립은 바람직하다. 국제공항 등 대구의 글로벌화 추세와 도매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기능의 첨단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더불어 젊은이가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젊은 이미지의 도매시장으로 변신하는 노력도 병행했으면 한다. 신공항이 개설되면 관광객 등이 찾아와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접근성 확보도 서둘러야 한다. 대구시와 달성군은 인근 군도의 확장과 대구외곽순환도로와의 연결성 등 교통계획도 검토하고 있다하나 좀더 치밀한 준비가 있어야겠다. 또 재정적 문제 해결을 위해 국비 지원에도 적극 노력해야 한다. 이전 예정지의 투기 차단과 매천동 도매시장 이전 후적지 개발사업도 대구시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오랜 숙원인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이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하빈면이 농수축산물 유통산업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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